[경주여행] 맛과 가격을 동시에 잡은 경주 로컬 맛집 ‘황성 숯불갈비’

Hola todos 올라! 안녕하세요 바비타입니다. 제가 국내 여행에서 가장 좋아하는 여행지 중 한 곳이 바로 경주입니다. 옛날에 한 번쯤은 학창시절에 수학여행으로 방문했던 경주, 하지만 경주가 좋아진건 성인이 다 되어 여행을 좋아하면서 부터였습니다. 고즈넉하게 유적지를 걷는 것도 좋았고 한옥을 원없이 보는 것도 좋았어요 봄이면 불국사에 겹벚꽃을 즐기고 첨성대 근처에 있는 유채꽃밭도 즐기고 최근에는 핑크뮬리까지! 볼 것도 많고 먹을 것도 많은 경주라서 여행하기 너무 행복했습니다. 대중교통으로 여행하기도 좋아서 경주역에 내려 앞에 있는 자전거 대여소에서 자전거도 빌려서 하루종일 열심히 자전거로 여행다니기도 했었는데요, 이번 국내여행에서는 로컬 맛집을 찾아서 맛있게 먹고왔습니다. 바로 '이 가격 실화야?' 소가 절로 나오는 경주 황성 숯불갈비입니다.

 

 

 

고기를 좋아하는 남편이 찾아낸 황성숯불갈비인데요, 고기가 다 거기서 거기지 생각하는 저마저 꼭 가야한다고 주장하게 된 이유! 바로 너무나 저렴한 가격에 있습니다.

 

 

돼지갈비 1인분에 6,500원이라니....? 눈으로 보고서도 믿을 수 없는 가격이었어요. 보통 만원이 넘는 가격대인데... 양이 엄청 작겠지 싶었지만 양도 적지 않다는 정보를 입수한 남편. 저녁식사시간에 맞춰 황성숯불갈비를 방문했습니다.

 

 

 

가격이 너무 저렴하고 맛도 맛있다니까 대기가 엄청 긴거 아니야..? 하며 걱정스러운 마음에 방문했는데 앞에 대기 인원은 3팀 정도 있었어요. 3팀 정도면 기다려볼만 하다고 판단해서 기다리기로 결정! 따로 대기표가 있는 건 아니고 직원분께서 얼굴을 외워서 차례차례 불러주시더라고요. 대기표가 없으니 직원분한테 얼굴도장 찍는 건 필수! 고기집이라 대기 시간이 길 줄 알았는데, 가족단위로 방문하는 분들이 많서 그런지 그렇게 오래 기다리진 않았어요.

 

 

 

 

오랜 기다림 끝에 입성! 저희는 돼지갈비는 물론 삼겹살도 먹어보고 싶어서 둘다 주문했어요. 4인분 주문하면 1인분은 공짜라서, 삼겹살 2인분 돼지갈비 2인분 주문하고 돼지갈비 1인분을 공짜로 먹기로 했습니다. 기다리는 동안 기대되는 마음을 감출 수가 없었어요. 이 가격에 맛있기까지 하면 대박인거 아니냐며 호들갑을 떨었네요. 저녁시간에 가면 갈비가 재료소진 될 수도 있어서 처음에 주문할 때 넉넉히 주문하는 거 추천드려요. 저는 성인 남녀 2명이었는데 5인분 + 된장국수 하나 시켜서 배부르게 먹다 나왔습니다.

 

 

고기는 금방 나왔고, 저희는 삼겹살부터 구워먹었습니다. 남편은 돼지갈비보다 삼겹살이 맛있다는 평을 내렸어요. 고알못인 저는 둘다 맛있었습니다. 5인분이라기에는 양이 적은 듯도 싶었어요. 하지만 워낙 고기가 저렴하니 넘어가도록 합니다.

 

 

 

그리고 처음 먹어본 된장 국수. 국수를 된장국? 찌개에 말아먹는 건데 짭짤하니 맛있더라고요. 전 고기와 이 된장 국수의 조합이 좋아 계속 먹었답니다. 이렇게 배불리 먹고도 계산을 하니 3만원대로 나왔습니다. 고기는 4+1 인분 시켜서 3만원대 나온거면 정말 저렴하죠? 만약 제가 이 근처에 살았다면 외식했다하면 이 집으로 올 것 같아요. 온 가족이 고깃집 외식하면 너무 비싼 금액때문에 맘 놓고 먹기 힘들텐데, 고기 가격이 6천원대라서 걱정없이 배불리 먹을 수 있을 것 같아요. 

 

 

가격뿐만 아니라 맛도 만족스러운 경주 로컬맛집 황성숯불갈비 리뷰였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