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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언어독학(스페인어&영어)

[스페인어독학] Input 은 하고 있는데, Output 하는 방법을 모르겠다.

by 뮹e 2020. 9.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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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조금씩 하고 있는 스페인어독학. 답답한 마음에 블로그에 기록해 보는 요즘 나의 스페인어독학 상황.

 

저는 학원에 다닐 시간이 부족하기도 하고, 인강을 좋아하는 편이 아니어서 그리고 학원이나 인강을 들으면 있던 흥미도 사라질까봐 무서워서 되도록 학원이나 인강 수업은 듣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큰 마음먹고 스페인어 과외를 시작하기 위해 첫 수업을 들었었는데, 너무 델레시험 위주의 수업을 받다보니 과외마저 거부감이 들더군요. 그래서 과외는 한 번으로 마무리 지었습니다. 제가 스페인어 배우기 위한 목적은 델레시험이 아닌 취미이자 말을 하기 위해서기 때문에 시험을 위한 스페인어 공부는 하고 싶지 않았어요. (시험 위주로만 영어를 배웠기 때문에 독해는 가능하지만 스피킹이 안되는 제 자신이 싫기 때문에)

 

처음부터 독학으로 공부를 했기 때문에 체계적으로 배우지 못해서 그런지 문법에 대한 기초도 부족하고 약간 야매로 배운 티가 팍팍 나는 실력인데요😅 요즘 다시 스페인어 공부에 대한 회의감이 무럭 무럭 자라나서... 이렇게 블로그에 기록해 두면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 정리가 될 것 같아 오늘 한 번 끄적여 보려 합니다.

 

우선, 일단 제가 매일 조금씩 하고 있는 스페인어 독학 방법은,

 

1. 짧은 대화문 쉐도잉

민킴 저자의 스페인어 공부책을 좋아하기 때문에, 스페인어 100일의 기적스페인어 초급에서 중급으로 책을 이용해 월-금까지 매일 쉐도잉을 하고 있습니다. 스페인어 공부하는 사람들을 위한 카카오톡 채팅방을 이용해 녹음본을 올리면서 하루 하루 미루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책 대화문을 외우고 쉐도잉 하면서 녹음 인증을 하는 공부 방법을 통해 제가 예전보다 스페인어를 습득하는 능력이 조금 늘었다는 걸 알수 있었지만, 대화문을 외우는 것만으로는 실력이 향상되지 않는다는 점도 느끼고 있는 중입니다. 정말 단기기억만으로 공부하는 느낌이랄까? 그래도 생동감 넘치는 음성파일을 들으면서 최대한 스페인어 억양을 따라 말하는 것만으로도 만족하는 공부 방법입니다.

이 쉐도잉 방법은 시간이 없는 저에게도 많은 시간을 할애하지 않고 할 수 있는 방법이라서 부담도 없고 제 스스로 흥미를 느끼기 때문에 계속 진행할 예정입니다. (하루에 1~2시간 소요)

 

2. 원서 책을 이용한 공부

 

두달 전쯤부터인가....? 갑자기 읽지도 못하는 스페인어 원서 책에 꽂혀 버려서 한동안 교보문고에서 판매하는 스페인어 원서 책을 구입하는 데 열정을 쏟아부었는데요. 지나고 보면 정말 쓸데 없는 일이지만... 그래도 원서책이 저에게는 남아있네요... 쌓여있다고 하는 편이 맞을 것 같습니다. 정말 많은 원서책이 있지만 우선 제가 지금 보고 있는 책은 총 3가지 입니다. 어린왕자 / 해리포터 / 윔피키드1권 입니다. 

 

어린왕자과 해리포터는 내용을 이미 한글로 숙지하고 있기 때문에 모르는 단어와 해석이 안되는 문장이 있더라도 술술 읽히는 편입니다. 특히 해리포터는 정말 스페인어로 되어 있어서 해석을 못하는 와중에도 재미있어서 계속 읽고 있는 책입니다. 오랜만에 읽는 해리포터인데 왜이렇게 재밌던지...! 그런데 윔피키드는 아동도서이지만 저에게는 조금 어려운 책입니다. 그냥 이 책에 대한 흥미가 별로 없어서 그런지 가장 쉬운 책인데 가장 안 읽히는 책 중에 하나 입니다.

 

우선 원서 책을 공부하는 방법은,

 

모르는 단어를 체크해가며 쭉 읽는다. 정해진 분량을 읽으며 체크한 후,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모르는 단어의 뜻을 찾는다. 

 

이렇게 끝나버려서 Input 만 되는 느낌이 가득한 공부방법입니다. 마치... 독해 공부만 죽어라 했던 영어를 공부하는 것처럼...? 저는 이렇게 제 자신이 보기에도 답답한 공부를 하면서 느낀 건 아무리 단어를 많이 외워도 내가 입 밖으로 내뱉거나 글로 쓰지 않으면 무용지물이 된다는 것입니다. 내가 아무리 Tener 동사 변형을 죽어라 외워도 입 밖으로 자연스럽게 내뱉어 지지 않으면 Tener 동사변형은 내 꺼가 영원히 되지 않는다는 사실. 아직까지 내꺼로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한탄...)

 

어린 왕자는 다시 처음부터 공부할 예정이기 때문에 이번에는 블로그에 단어나 숙어 등을 기록할 예정입니다. 해리포터도 여건이 된다면 블로그에 단어나 숙어 기록. 그리고 윔피키드는.... 포기해야 할지 고민중이지만, 아직까진 계속 하고 있습니다.

 

이 책들은 한국어 번역본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한글 번역본을 보면서 스페인어로 바꿔보는 연습을 해보고 싶기도 한데...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릴까봐 두려운 마음이 가득합니다. 하지만 Output을 늘리기 위해 시도해 봐도 좋을 듯 합니다.

 

답답한 마음에 언어공부에 대한 동영상 몇 가지를 찾아봤는데, 스페인어 원서를 보면서 스페인어 어순에 맞게 한국어 해석본을 적고 (완벽하지 않아도 된다.) 내가 해석한 한국어 해석본을 보면서 스페인어로 작문을 한 후에 한국어 번역본을 보면서 비교해봐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어린왕자 1과부터 오늘 공부할 예정이라서 어린왕자로 한 번 시도해 봐야 겠습니다. 

 

그리고 스페인어 원서 책을 3권이나 보고 있는데... 지금 든 생각인데 너무 욕심인 것 같습니다.(자아성찰) 우선 가장 쉽게 읽히고 한 번 완독을 대충이라도 해본 어린왕자에 공부를 집중해야 겠단 생각이 지금 막 듭니다. 정말 욕심만 가득한 언어 공부는 독이 되는 것 같습니다. 어린왕자 공부를 하면서 블로그에 꼼꼼하게 기록해서 다음 원서책을 읽을 때 참고를 해야 겠습니다😊

 

 

3. Nuevo español en Marcha 1 공부

 

스페인어 원서책의 한국어판인 Marha 1 를 보고 있습니다. 벌써 9과까지 끝냈는데요. 정말 대충 봤습니다. 마지막 챕터인 10과 까지 끝내고 책 리뷰를 할 예정인데, 미리 말씀드리면 독학하기 쉽지 않은 책입니다. 답이 나와 있지 않은 “옆 친구와 말해보세요” 라는 문제가 수도 없이 나와서 혼자 공부하기에는 좀 어렵지만... 그래도 내용 구성은 나쁘지 않은 편입니다. 옆에서 고쳐주는 사람이 없는 사람에게는 독학하기 참 어려운 책이지만 10과 까지 대충 본 다음에 다시 한 번 더 볼 예정입니다. 한 번 더 볼 때에는 다이얼로그도 외우고 단어도 외우면서 좀 더 능동적으로 공부해 볼 예정입니다. 이 책을 구입할 때 뭔가에 꽂혀서 이미 4과까지 사버렸는데.... 언제쯤에 다 볼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이 책을 공부하면서 제 자신에게 느낀 건 “언어 공부에서 중요한 건 양이 아니라 질 일텐데.. 나는 왜 이렇게 양에 집착하나” 였습니다. 이건 다른 문제형 책을 볼 때도 마찬가지. 공부 양이 중요한 게 아닌데 오늘 하루에 무조건 챕터 하나는 끝내야해. 하면서 모르는 것도 대충 지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이러니까 너가 언어가 안늘지...!” 하는 생각이 가득했어요.

 

오늘부터라도 양에 집착하는 습관을 좀 고쳤으면 하는 게 저의 바람인데... 과연 이루어질런지..?

 

 

4. 작문연습

 

작문 책을 두가지나 구입한 1인. 스페인어 기초 작문책과 스페인어 회화 작문 책을 구입했는데요. 공부를 하고는 있지만 ... 아직까지 제대로 공부하는 방법을 찾지 못했습니다. 기초 작문책은 앞에서 언급한 것과 마찬가지로 양에만 집착하며 답도 안 맞춰보고 복습도 하지 않고 계속 앞으로만 나아가서 실력은 늘지 않는 상태이고, 회화 작문은 도대체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 몰라서 음성 파일을 받아 적는 것까지만 하고 있습니다. 😅 정말 총체적 난국이지만... 이거라도 하는 게 어디냐며 위로해 주고 싶지만 ... 이렇게 하면 안된다고 채찍질을 해야 할 것 같은ㅎㅎㅎ 공부 방법을 변경하고 적용해 나가면서 책을 여러번 회독하는 게 목표인 책입니다. 작문을 하면서 단어도 외우고 문장 구조도 외우고 동사 번형도 외우는 게 가장 기억에 남기 때문에 계속 반복해서 볼 책. 최근에 구입한 스페인어 독학 책 중에 가장 잘 샀다고 생각하는 책입니다.

 

1회독 끝나기 전에 나만의 공부방법을 찾는 것이 목표.

 

 

5. 그리고 이것 저것....

 

남들이 스페인어 공부하기 좋다는 팟캐스트나 유튜브, 뉴스 등등을 보고 있는데 ...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1인입니다. 특히 넷플릭스에서 스페인어 드마라 보면서 공부를 하고 싶기도 한데 어떻게 활용해서 공부해야 할지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스페인어 드라마 대본을 구할 수 있으면 좋을 텐데... 아직까지 어디서 구해야 할지 모르고 있기도 하고요. 스스로 대본을 만들자니 처음 1분 대본 만드는 데만 한 달이 걸릴 것 같은 수준이라 .. ㅎㅎ 넷플릭스를 이용해서는 그냥 재미있게 드라마를 보고 있고,

 

팟캐스트와 유튜브는 정말 잘 활용해서 공부를 해보고 싶은데... 잘 안되네요. 계속 시도는 해보고 있긴 한데 아직 제가 흥미를 느끼고 공부를 하고 있다는 느낌이 드는 방법은 생각해내지 못했습니다. 

 

스페인어 공부하는데 정말 유용한 유튜브를 발견했는데 몇 개 공부해보고 블로그에 공유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팟캐스트나 유튜브는 음성 파일도 있기 때문에 대본을 외워서 쉐도잉 하는게 목표이긴 한데...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는?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두려워 하지 말고 그냥 해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것 같습니다. 이렇게 블로그에 기록하는 김에 오늘부터 시작하기로ㅎㅎㅎ

 

 

 


 

 

우선 크게는 이렇게 공부하고 있긴 한데, 하루에 공부하는 양이 적은 것도 문제고, 너무 뒤죽 박죽 공부하는 것도 문제. 혼자 공부하느라 Input 만 있고 Output은 없는 게 가장 큰 문제. 

 

앞으로 계속 공부하는 방법이나 공부 시간, 공부하고 어떻게 활용했는지 등을 기록하면서 공부 방법을 보완해 나가야 겠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저의 가장 큰 문제는 ... “말 할 때 정말 소수의 이미 알고 있는 단어를 이용해서 틀린 문장을 계속해서 뱉는다” 는 게 문제인데 옆에서 누가 고쳐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지만, 아직까지는 혼자서 조금 더 실력을 향상시켜보고 정말 안되겠다 싶을 때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아봐야 겠습니다.

과연 개선이 되고 실력이 향상 될 수 있을 것인지....? 되는 데까지는 열심히 해보기.

 

 

이상 스페인어를 독학하고 있는 언어바보의 넋두리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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