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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220호 식당

장칼국수 만들기 (Feat. 백종원 장칼국수)

by 뮹e 2023. 1.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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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강릉이나 속초에 오면 꼭! 먹는 음식. 바로 장칼국수입니다. 저도 얼큰한 장칼국수를 좋아해서 강릉이나 속초에 여행오면 한번씩은 꼭 먹곤 했는데요, 집에서도 장칼국수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궁금증에 유튜브에 검색해보니 역시나 여러 레시피들이 공개되어 있더라고요. 물론 식당에 가서 먹는 음식만은 못하겠지만 그래도 흉내 낸 음식이라도 먹어보고 싶어 집에서 열심히 따라해봤답니다. 장칼국수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꼭! 집에서 해먹어보세요. 제가 참고한 영상은 국민 집밥 선생님 백종원선생님의 장칼국수입니다.

 

https://youtu.be/MTF3kcG6mmI

 

저는 의외로 너무 맛있어서 세 번이나 더 해먹었답니다. 칼국수면이 없어서 라면사리를 넣어서 만들었는데도 너무 맛있더라고요. 물론 첫번째 시도는 물조절을 잘못해서 실패했답니다. 하지만 실패해도 맛있어서 그 다음에는 라면사리대신 수제비를 넣어서 먹었습니다. 장칼국수지만 칼국수사리 사러가기가 귀찮아서(?) 아직 칼국수는 못 먹어봤다는 슬픈 사실.

 

 

 

 

첫 시도로 끓여본 장칼국수 라면입니다. 영상에서 물을 4컵 (720ml) 넣으라고 했는데 저는 너무 양이 많을 것 같아서 적게 넣었더니 나중에 면이 국물을 흡수하면서 라면볶이가 됐다는 슬픈 사실 ... 짠 맛은 덤으로 ...

짜고 국물도 없이 퉁퉁 불었지만 그래도 맛있더라고요. 추운 겨울날 땀 흘리면서 한그릇 다 먹어버렸습니다. 알려주신 재료가 하나도 없었는데도 불구하고 고추장과 된장 맛만으로도 정말 맛있었어요. 한국인의 입맛을 제대로 저격해버리는 맛이었답니다. 저는 애호박도 없고 돼지고기도 없었지만 그냥 집에 있던 배추랑 감자 썰어넣어서 단촐하게 먹었습니다. 재료가 완전히 갖춰져있지 않아도 괜찮아요. 고추장과 된장만 있다면!

 

 

 

물 양을 못 맞춘 첫번째 시도가 아쉬워서 두번째 시도를 해봤습니다. 이번에도 칼국수 사리 사러 가기가 귀찮아서 칼국수 대신 수제비를 넣어서 먹었습니다. 수제비는 밀가루+계란+식용유+맛소금을 적당히 넣어 반죽을 해 놓은 다음에 냉장고에서 20분 이상 숙성시키면 훨씬 쫀득해집니다.

 

 

 

식용유 1큰술을 두르고 파를 넣어 볶아줍니다. 백종원 영상에서는 돼지고기도 넣어주던데 저는 없어서 생략했습니다. 고추장 1T+된장 1/2T 를 넣어서 같이 볶아줍니다. 고추장과 된장이 잘 풀어졌다면 여기저기 사방으로 튀기 전에 불을 꺼줍니다. 불을 끈 후에 고춧가루 1T를 넣어줍니다. 영상에서는 고운것과 굵은 것 반반 넣어줬지만 그런게 있을리 없는 저희집 냉장고. 그냥 굵은 고춧가루 넣어줬습니다.

 

 

 

돼지 고기를 안 넣었기 때문에 멸치 육수를 넣어주면 좋겠지만 육수가 없어서 맹물을 넣어줬습니다. 백종원 선생님께서 말씀하시는 4컵을 꼭 넣어야 합니다. 양이 많아보여도 나중에 면이 물을 흡수하기 때문에 저처럼 장라면볶음 .. 이 될 수도 있습니다.

 

 

 

물을 넣은 다음에 썰어놓은 감자와 양파를 넣어줍니다.

 

 

밖에서 사는 맛을 내려면 미원 조금과 다시다(되도록 멸치 다시다)를 조금 넣어주면 됩니다. 숟가락의 1/3 정도? 그리고 국간장 1/2T 와 꽃소금 조금 넣어 (1/4T) 간을 맞춰줍니다. 다시다를 넣었다면 소금 양은 조금씩 넣어서 간을 맞춰보는거 추천!

 

 

감자가 살짝 익었다면 면을 넣어줍니다. 전 칼국수면이 없어서 라면사리 or 수제비 를 넣어줬습니다. (칼국수 생면일 경우 뽀얀물 안나올때까지 흐르는 물에 조심히 씻어주기) 면이 익을 수 있게 쎈 불에 푹 끓여준 다음, 면이 적당히 익었을 때 (4~5분 후 ) 썰어놓은 애호박과 청양고추를 넣어주고 마무리고 간마늘 1/2큰술 넣어줍니다.

 

 

 

마지막 고명으로 김가루와 깨가루와 고명용 파를 올려주면 끝!

 

고추장과 된장으로 인해 맛이 없을 수 없는! 장칼국수 탄생! 집에서도 장칼국수 맛을 어렴풋이(?) 내서 먹을 수 있다는 게 좋더라고요. 이제 집에서도 장칼국수를 끓여 먹을 수 있으니 칼국수 사리 몇 개 쟁여놔야겠어요. 몇 번 더 해먹었지만 칼국수로는 한번도 안해봤다는게 함정. 겨울이 가기 전에 장칼국수 한 번 더 해먹어봐야겠어요. 장칼국수 좋아하시면 백종원님의 영상을 참고해서 한 번 만들어보세요. 어렵지도 않고 뚝딱 만들어낼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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