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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강원도 동쪽에 살아요.

24년 나의 생일 기록

by 뮹e 2024. 4.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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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년에도 돌아온 나의 생일

벌써 두 달이나 지났지만 기록해보려고 한다. 얼마동안 블로그 포스팅을 안한 것인지.

블로그는 나의 오래된 취미였는데, 계속 갖고 갈 취미로 생각하고 자주 들어오려고 노력해봐야지.

 

 

오빠가 준비해 준 나의 생일상

나는 원래 충청도 사람인데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 '회'였다. 그런데 어쩌다가 바닷가 지역으로 이사를 오게 되고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인 회를 자주 먹었다. 손님들이 놀러오면 가장 먼저 먹는 음식이 바로 회! 이니까. 근데 그렇게 많이 먹어도 또 생각나는 게 회다 .. 그리고 가끔은 눈치 안보고 배부르게 실컷 먹고 싶을 때가 있다. 그래서 생일 날 뭘 먹고 싶냐고 물어보는 오빠의 질문에 1초도 고민하지 않고 회가 먹고 싶다고 했다. 그랬더니 두명이 먹기에는 너무 많아 보이는 (근데 다 먹긴 먹었다) 회를 사왔다. 칭찬해주고 싶군. 양이 적은 것 보다는 차라리 많은 게 낫다. 왜냐면 아쉽지 않으니까.

그리고 나는 먹고 싶지 않았지만 오빠가 먹고 싶었던 조개도 사왔다ㅎㅎ  내 생일을 핑계로 자기가 먹고 싶은 음식을 사온 것 ㅎㅎ 조개를 이용해서 맑고 얼큰한 조개탕과 조개찜을 해줬다. 오빠는 점점 요리사가 되어 간다. 반대로 나는 점점 요리에 손을 놓게 되는 이상한 상황. 둘 중에 한 명이라도 요리를 하는 게 어디냐 ㅎㅎ

 

 

 

 

 

그리고 오빠 생일날 받은 오설록 케이크 쿠폰을 이용해 내 생일 파티를 했다ㅎㅎ 오빠는 좋아하지도 않는 오설록 말차 케이크. 말차에 환장하는 나는 정말 너무너무너무 맛있어서 한 판 더 사고 싶은 심정이었다. 말차 케이크 좋아한다면 오설록 케이크를 드셔보시길 .. 한 판이 많은 것 같지만 소분에서 냉동실에 얼려 놓은 후 심심할 때마다 하나씩 꺼내서 녹혀 먹으면 순삭임 .. 하 .. 또 먹고 싶다.

 

 

 

 

 

내 생일이 있는 2월달에 강원도 영동지방에는 미친듯이 눈이 내렸다. 그리고 나는 처음 눈길에 운전해봤다. 그리고 사고가 났다. 바보 같이 우회전할 때 브레이크를 쎄게 밟았다. 그래서 바퀴가 돌아서 기둥에 쿵! 처음 느껴보는 사고의 순간. 으 다시 기억하기 싫다. 나는 분명 브레이크를 밟았는데 속도가 오르고 핸들이 마음대로 조종 안되는 그 순간에 느꼈던 초보운전자의 공포란 .. 다른 차와 사고가 안나서 다행이었다. 

 

 

 

 

눈이 많이 와서 눈 위에 천사도 그려줬다. 눈이 많이 오는 지역에 살면 어린이건 어른이건 눈놀이(?) 는 필수이다. 이번에 눈싸움과 눈사람 만들기는 못함. 그래서 천사는 만들었다. 오예

 

 

 

 

생일 다음 날, 생일 선물로 받은 아웃백 스테이크를 구워먹었다. 세상 좋아졌다. 아웃백 스테이크가 밀키트로 나오다니!!! 너무 좋은 생일선물이었다.ㅎㅎ

 

 

 

 

 

고기를 먹을 줄만 알지 구울 줄은 모르는 나는,

매일 맛있게 고기 구워주는 오빠가 있어서 너무 좋다.

나같았으면 소고기도 웰던으로 구웠을텐데. 속살이 빨간 거 너무 먹음직스럽다.

오빠한테 고기 굽는 방법 전수 좀 받아야지. 혼자 있을 때 먹고 싶을 수도 있잖아.

 

 

 

 

보기만 해도 맛있어보이지 않나요? 실제로 맛있습니다. 그리고 스테이크도 스테이크 지만 구운 감자가 진짜 미친듯이 맛있어서 감격스러웠습니다. 갑자기 반말하다 존댓말하다 혼란스럽겠지만 이것은 나의 일상기록.

아무도 보지 않을 것을 알기게 막 써봅니다.

여튼 끝 

누군가에게 카톡 선물을 줄때 아웃백 스테이크 밀키트 강추 .. 왜냐면 진짜 존맛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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