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차는 정말 심적으로 힘든 나날이 계속되었다. 3주차에는 대망의 레시피시험이 있는 날.
스타벅스에 입사하면 시험의 연속이라고 했던가 ... 내부품질기한과 부재료레시피를 외웠으면 그 다음은 바로 레시피시험!
스타벅스에서는 사내 어플이 여러가지가 있는데, 그 중에서 '아카데미'라는 어플을 이용하면 레시피의 동영상을 볼 수 있습니다. 우선 나눠준 프린트물에 나와있는 글로만 써져 있는 레시피 한 번 쭉 훑어본 후에 아카데미 동영상을 참고하며 외우면 끝... 이지만 ㅠㅠ 지금 생각하면 쉬워보이지만 막상 레시피 공부를 하다보면 너무 헷갈리는데요 ...
만약 레시피시험을 앞두고 있는 바리스타분이 이 글을 보신다면 제가 하고 싶은 말은...! 레시피를 달달 외우라는 말뿐...!
레시피를 대충 외우면 나중에 바에 들어가서도 헷갈리기 때문에 처음 외울때부터 정확히 외우는 편을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대충 외우면 질문을 받았을 때 머릿속에서도 헷갈리기 때문에, 에스프레소음료/콜드브루음료/티바나음료/프라푸치노음료/블렌디드음료 이렇게 나눠서 외우는 걸 추천드려요. 그리고 정말 효과적인 방법은 아예 보지 않고 음료 종류와 마킹명도 외워가면서 빈 백지에 무한 반복하면서 써보는 걸 추천드립니다. 저는 바교육에 들어가고서도 레시피가 헷갈려서 한 달 정도는 계속 레시피를 A4용지에 써가면서 외웠던 것 같습니다.
레시피 외우시는 파트너분들 모두 화이팅....!!
아슬아슬했지만 전 날 새벽까지 열심히 외운 탓에 레시피 시험은 통과....!
그리고 한 슈퍼바이저의 저를 향한 이유없는 짜증과 구박이 너무 심해져서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한 주였습니다. 입사한지 얼마 안된 바리스타가 모르는 건 당연한 거고 (한 번 가르쳐줬는데 모르는 것이 아니라 아예 배우지 않은 일) 슈퍼바이저는 바리스타를 교육해줘야 하는 사람이지 못한다고 구박하는 사람이 아닌 것을...
정말 이때부터 계속 스타벅스 퇴사를 인터넷에 검색하고, 이렇게 선임 슈퍼바이저에게 갈굼당하는 것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알았어요. 그 사람은 슈퍼바이저고 일을 2년 넘게 해오고 있는데 한 바리스타를 그렇게 대하는 것 보면 평소 행실이 보이더라고요.. 저한테는 그렇게 못되게 굴어놓고는 다른 파트너들이나 점장님이 오면 친절하게 대하는 것을 보면서, 내가 스타벅스에 입사한 것 자체가 못마땅한가? 하는 생각이 들고, 본인의 감정쓰레기통이 한 명은 꼭 필요한 인간인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스타벅스에서 이것저것 배우는 건 좋았는데 그 사람때문에 스타벅스에서 일하는 것 자체가 싫어지고, 스케쥴을 확인할 때 그 사람이랑 시간이 겹치는 날이 있으면 정말 그 스케쥴 확인한 순간부터 스트레스 가득 ...
근데 더욱 최악인 건 이 사람도 내가 자신한테 어떻게 할 수 없다는 걸 아는건지 나한테 무례하게 대하는 강도가 점점 더 심해졌다는 건 ... 처음에는 내가 포스보고 본인이 바를 봤을 때, 내가 포스보다가 모르는 게 있을 때 닉네임 부르면 1차 무시. 다시 닉네임 부르면 그때는 어쩔 수 없다는 듯이 와서 혼잣말 하는 듯이 '아...이것도 몰라...', '이건 또 왜이렇게 했어..?', '아... 옆에서 다른 주문 받아요' 등등 물어본 게 미안해질 정도로 무안을 주더니.... 그 다음은 포스보다가 푸드 빼는 거 제때 못한다고 구박하고 ... 일이나 제대로 알려주고 구박하던가, 바쁘다고 제대로 교육도 안시켜주고 실전부터 가르치고 모르는 거 있으면 그 때 그때 물어보라고 했으면서 이런취급 받는게 얼마나 빡치던지^^
여튼 3주차에는 그냥 초반에 그만둔다고 할까... 생각을 많이 했던 한 주였다.
'정보이야기 > 생활정보 TIP'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앱테크] 삼성금융 통합앱 ‘모니모( Monimo)’ | 한 번에 5천원 이상의 포인트 적립! (0) | 2022.06.06 |
---|---|
스타벅스 4주차 근무 후기 (퇴사 결심) (7) | 2021.08.24 |
스타벅스 2주차 근무 후기 (0) | 2021.07.30 |
스타벅스 1주차 근무 후기 (0) | 2021.07.30 |
갑자기 스타벅스 바리스타로 입사하다. (0) | 2021.07.24 |
댓글